와이키키보다 멋진 해변 세 곳

 

여러분, 알로하!

들러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글을 클릭하셨다면, 하와이의 끝내주는 해변을 찾으러 오신 것이겠죠?  하와이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중 하나인 와이키키를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와이키키는 제가 가장 덜 좋아하는 해변 중 하나입니다. 왜냐구요? 관광객들이 정말이지 너무 많은 데다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해변을 따라 고층빌딩들이 줄지어 있거든요. 그동안 제가 얻은 깨달음이 있다면, 이 섬에는 와이키키보다 훨씬 더 볼거리가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오아후 섬에서 가장 좋아하는 해변 세 곳을 소개할게요. 시내에서 각 해변으로 가는 길을 보여주는 지도와 해변의 사진도 함께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라니카이(Lanikai)

잔잔한 파도와 새하얀 모래사장으로 잘 알려진 라니카이 해변은 섬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라니카이는 일출과 일몰 때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라니카이 해변의 코앞에는 모쿨루아(Nā Mokulua)라는 그림 같은 쌍둥이 섬이 있습니다. 지난 번 친구들과 함께 갔을 때는, 카약을 빌려 모쿨루아 섬까지 타고 가보기도 했답니다. 섬의 왼편을 향해 시계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천국의 모퉁이”라 불리는 멋진 점핑 스팟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라니카이는 대체적으로 고요한 분위기 덕분에 패들보딩이나 피크닉에도 아주 적합한 곳입니다.

주의: 차를 가져가실 경우, 주차가 어렵습니다.

 
 
 

와이마날로 베이(Waimānalo Bay)

2015년 “미국 최고의 해변”으로 뽑히기도 했던 와이마날로 베이 역시 섬 동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와이의 해변은 보통 야자수들로 가득한데, 와이마날로 해변에는 특이하게도 소나무들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어 널찍한 그늘을 제공해줍니다. 와이마날로는 섬에서 가장 긴 해변에 속하기도 해서, 해변을 즐기러 온 사람들 모두가 이용하기에 공간이 충분합니다. 넉넉한 공간 덕분에 프리즈비나 배구를 즐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곳이죠.

 
 
 

요코하마 베이(Yokohama Bay)

이곳은 시내로부터 꽤 오래 운전해서 가야 합니다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고도 남는 곳입니다. 섬의 서쪽 끝에 위치한 요코하마 베이는 광활하고 푸르른 와이아나에(Waiʻanae) 산을 등지고 있는, 사람의 손길이 덜 닿은 해변입니다. 와이키키와 같은 해변에 비교하면 방문객들이 훨씬 드물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더 깨끗하고 야생도 풍요롭습니다. 오아후가 지닌 날 것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보실 수 있는 곳이죠.

팁: 요코하마 베이에서 좀 더 서쪽으로 가면 카에나 포인트(Kaʻena Point)라 불리는 짧은 하이킹 코스가 있습니다. 이곳은 알바트로스와 같은 새들의 성지인데, 운이 좋으면 하와이몽크물범(Hawaiian monk seal)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가시기 전에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제가 소개한 목록에는 노스쇼어 쪽 해변이 하나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노스쇼어의 해변들은 파도가 거대하기로 유명해서, 가시기 전에 반드시 인터넷으로 파도의 높이를 확인하시기를 당부합니다. 바다를 얕보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일 년에도 여러 번 있습니다. (이 비디오를 보시면 아이가 파도에 휩쓸려 갈 뻔하는 아찔한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부디 조심하시기를!

지금까지 소개드린 해변들 중에 혹시 생소한 이름이 있더라도, 꼭 기회를 내어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제가 알려드린 거라고는 하지 마세요. ;) 특급 비밀에 해당하는 목록이니까요.)


 

Content Creator

Kai Kojimoto holds a B.A. in Communications from the University of Hawaiʻi at Mānoa and was previously the president of Hanwoori Hawaiʻi.

 
 
 

번역자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 경제학을 전공했고, 언어와 여행에 관심이 많다. 교환학생 시절 하와이대학에서 만난 인연을 통해 HKC에 합류하게 되었으며 현재 Korea Team 신설을 위해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