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없는 교환학생 생활을 위한 네 가지 팁

 

대학생활의 꽃이라 불리는 교환학생.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황금같은 시간을 후회없이 보내기 위해 기억해야 할 네 가지를 짚어보도록 하자.

1. 마음을 열고 다양한 기회를 마주하자.

외국에 도착해서 학기가 시작될 무렵이면 정신없을 만큼 수많은 행사와 만남이 교환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사람들과 낯선 환경의 홍수 속에 자칫 위축되거나 압도될 수 있지만, 이 시기에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좋다. 기존의 인간관계로부터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되어, 일상을 새로운 관계들로만 채워나가는 경험은 인생에서 그리 흔하지 않다.

장담하건대 그런 경험들 속에서 본인도 몰랐던 스스로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교환학생 생활 중 얻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배움 중 하나이다. 그렇기에 그런 기회들을 앞에 두고 우물쭈물 망설이며 흘려 보내기보다는 뭐든지 적극적으로 도전해보기를 권한다. 얼굴도 모르는 친구의 친구의 파티에 초대 받았을 때, 학내에서 모집하는 언어교환 모임이 있을 때, 교수님이 학외에서 열리는 행사에 초대를 해주실 때, 내일 아침 8시 수업인데 친구들이 밤 12시에 별을 보러 가자고 부를 때, 등등. 할까 말까 할 때는, 하라. 지금이 아니면 영영 오지 않을 기회일지도 모르니.

2. 언어는 쓰는 만큼 는다.

적지 않은 시간과 돈을 들여 교환학생을 가는 이유 중에는 아마 외국어 실력 향상이 빠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외국에 나가서 산다고 해서 절대 그 나라 언어가 저절로 늘지는 않는다.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다양한 상황에서 그 언어를 직접 경험하고 사용해보는 것만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언어의 핵심은 의사소통이기에,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언어는 결코 자신의 실력이 될 수 없다. 많이 듣고, 관찰하고, 말하라. 학교에는 수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회들이 있다. 동아리, 언어교환, 파티, 아르바이트 등. 교환학생이라는 신분이 언어를 배우기에 얼마나 최적의 조건인지를 하루빨리 깨닫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바란다. 노력하는 자가 한 마디라도 더 배운다.

3. 마음이 맞는 친구 한 명은 꼭 만들자.

꿈에 부풀어 떠나온 교환학생 생활이지만, 막상 와보니 사람 사귀기도 쉽지 않고 의사소통은 뜻대로 되지 않아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말고 주변을 둘러보자.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교환학생 친구나 유독 말이 잘 통하는 현지 친구.

이때가 역설적으로 이들과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교환학생 기간 중 사귄 친구는 오래 보지 않았는데도 특별한 추억이 많아서 유난히 정이 가고 애틋한 관계로 남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연락을 유지하고 훗날 서로의 나라를 방문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멋진 일이 있을까. 어딜 가든 무엇을 하든 결국 남는 것은 사람이다. 사람 사이의 사귐이 내 마음대로만 되는 일은 아니지만, 내가 노력하지 않고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나의 찬란했던 교환학생 생활을 함께 추억해줄 마음이 잘 맞는 친구 한 명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아보면 어떨까.

4. 어떤 형태로든 기록을 남기자.

교환학생으로 나와 있는 한 학기, 혹은 1년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쏜살같이 흘러간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백방으로 뛰다 보면 처음 한두 달은 눈 깜짝할 새 지나가고, 시험과 과제를 따라가며 새로 사귄 친구들과 이리 저리 놀러다니다 보면 어느새 학기 말이 되곤 한다. 그렇게 정신없이 학기를 마무리하고 한국에 돌아온 뒤 가장 흔히 하는 후회 중 하나는 ‘사진을 더 많이 찍어둘 걸’, 혹은 ‘일기를 꾸준히 쓸 걸’ 하는 것이다.

교환학생으로 있는 동안 보고 겪는 많은 일들, 그리고 그 안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가치관과 삶의 방식들은 기존에 알던 것과 꽤나 다를 것이다.

사진과 영상, 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꼼꼼히 기록을 남겨둔다면 훗날 일상에 복귀해 단조로움에 지쳐갈 무렵 꺼내볼 수 있는 소중한 활력소가 되어줄 것이다.

대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 중 하나인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있는 당신.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기회가 아닌 만큼, 그 시간을 더욱 소중히 누리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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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은선 :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 경제학을 전공했고, 언어와 여행에 관심이 많다. 교환학생 시절 하와이대학에서 만난 인연을 통해 HKC에 합류하게 되었으며 현재 Korea Team 신설을 위해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