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 관해 당신이 몰랐던 7가지 사실

 

 “니가 가라, 하와이”, 야자수, 그리고 와이키키…

한국인들에게 있어 하와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아마 이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지 않을까.

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지상낙원의 휴양지, 하와이.

오늘은 그 진부한 이름 뒤에 감춰진 하와이의 다채로운 면모를 소개해볼까 한다.

하와이의 역사와 언어에서 생활습관까지, 하와이와 친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생각할 만한 일곱 가지 사실들을 모아 보았다.

하와이 주(州)는 약 160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하와이가 하나의 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사실 하와이 주는 160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섬과 암초들로 이루어진 제도(諸島)이다. 이 중에서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은 8개로 다음과 같다.

  • 하와이[Hawaiʻi]: 주 이름과 구분하기 위해 빅아일랜드[Big Island]라 불린다.

  • 마우이[Maui]

  • 오아후[Oʻahu]

  • 카우아이[Kauaʻi]

  • 몰로카이[Molokaʻi]

  • 라나이[Lanaʻi]

  • 니이하우[Niʻihau]

  • 카호올라웨[Kahoʻolawe]

군사지역인 카호올라웨와 사유지인 니이하우를 제외하고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는 섬은 6개이다. 하와이 제도는 화산폭발로 생성된 지형으로, 동쪽으로 갈수록 더 최근에 생성된 섬이라고 한다.

주도인 호놀룰루가 위치한 오아후는 면적이 1,546 km2로 1,845km2인 제주도보다 조금 작다. 빅아일랜드는 오아후 면적의 약 6배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1893년까지 하와이는 입헌군주제를 채택한 독립된 왕국이었다.

미국의 50개 주 중 가장 최근에 추가된 하와이 주는 원래 폴리네시안계 원주민들이 군락을 이루어 살고 있던 땅이었다.

1795년 카메하메하 1세가 누우아누 팔리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1810년 하와이 제도가 공식적으로 통일되었다. 이후 입헌군주제를 채택한 하와이 왕국은 1845년 미 정부로부터 독립된 정부로 인정받기도 했다.

1893년 소수의 서양인 세력이 정변을 일으켜 릴리우오칼라니 여왕을 축출시킴으로써 하와이공화국이 성립되었고, 1898년에는 미국의 영토로 편입, 1959년에 미국의 50번째 주가 되었다.

 

하와이 주의 공용어는 영어와 하와이어이다.

하와이 주에서는 영어뿐만 아니라 하와이어도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다. 미국으로 흡수되는 과정에서 점차 쇠퇴하여 현재 하와이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인구는 극소수이다. (니이하우 섬 원주민 약 2000명 정도만이 모국어로서 하와이어를 구사한다.)

하지만 지명이나 도로명, 인명,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단어 등에서 하와이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언어를 보존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도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Aloha(안녕, 사랑, 정), Mahalo(감사), Kōkua(도움), Keiki(작은 것, 어린이), Makai(바다 방향), Mauka(내지 방향) 등은 하와이에 간다면 한 번쯤은 듣게 되는 말들이다.

 

하와이 인구 중 아시아계가 약 40%로 가장 많으며, 백인이 약 20%로 두 번째이다.

이밖에 히스패닉이 10%, 흑인이 2%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하와이 원주민 및 사모아 등 태평양 제도계 인종이 10% 정도이다. 둘 이상의 인종에 해당하는 인구도 20%가 넘는다. 백인의 비율이 본토에 비해 현저히 적고, 흔히 ‘minority’라 불리는 인종들의 비율이 80%에 육박한다. 어떤 인종도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미국을 통틀어 인종차별이 가장 드문 주라 불리기도 한다.

 

훌라(Hula)는 본래 제사의식과 구전문학을 위한 것이었다.

하와이하면 관광객들이 떠올리곤 하는 것 중 한 가지가 훌라이다. 대개 화관을 두른 여성들이 추는 우아하고 유려한 춤으로 각인되어 있는 훌라는 고대 하와이의 제사의식에서 유래했다. 하와이어가 문자로 기록되기 이전에 문학과 역사 등을 구전하기 위해 노래로 부르던 것을 멜레(Mele)라고 하는데, 훌라는 멜레의 의미를 더욱 잘 전달하기 위해 곁들이던 동작들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전통적인 훌라는 상당히 템포가 빠르고 절도 있는 동작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춘다.

 

하와이에서는 기념일이나 행사 때 꽃다발 대신 레이(lei)를 준다.

레이란 하와이의 꽃들을 실로 엮어 만든 꽃 목걸이로, 환영, 축하, 사랑, 축복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생일, 졸업식 등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주는 사람이 받는 사람의 목에 직접 걸어주는데, 목걸이처럼 앞으로만 늘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어깨 뒤로도 적당히 떨어지도록 걸어야 한다. 꽃 이외에도 조개, 리본, 사탕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레이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하와이에서는 사진을 찍을 때 V자 대신 샤카(shaka)를 한다.

하와이 사람들의 'Aloha Spirit'을 표현하는 손인사로, 사진을 찍을 때뿐만 아니라 운전 중 양보해준 차에 감사를 표할 때, 환영 또는 작별의 인사를 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쓰인다. 주먹을 쥔 상태에서 엄지를 자연스럽게 올린 뒤 새끼 손가락이 손목과 일직선을 이루도록 펴는 것이 포인트. (전화기를 본 뜬 손동작과 혼동하지 말 것!)

이밖에도 하와이는 독특한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하와이의 무궁무진한 매력에 대해 또 이야기할 기회가 있기를 빌며, 하와이에 관해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꼭 남겨주길 바란다.


 

글쓴이 이은선 :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 경제학을 전공했고, 언어와 여행에 관심이 많다. 교환학생 시절 하와이대학에서 만난 인연을 통해 HKC에 합류하게 되었으며 현재 Korea Team 신설을 위해 일하고 있다.